팝콘티비연동 정월대보름(2월12일)을 앞두고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에 장바구니 가격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정월대보름에 챙겨먹는 오곡밥과 부럼 등 재료 가격마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국산 재료 값이 급등하자 일부 품목을 수입산으로 대체하고 있다.10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오곡밥 주재료인 붉은팥, 찹쌀, 서리태, 수수, 차조 등 국산 잡곡 시세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잡곡밥에 들어가는 붉은팥 가격이 전년 대비 50%가량 뛰었고 찹쌀도 23% 이상 급등했다. 부럼 재료인 은행과 땅콩 가격 역시 17%가량 올랐다.국산 건나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호박과 고구마순의 가격이 각각 20%, 10% 이상 뛰었고 기획상품으로 내놓는 건나물 4종 세트 역시 전년 대비 평균 5~10% 올랐다.유통업계에서는 정월대보름 주요 품목 가격이 오른 이유로 재배 면적 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 고물가 장기화에 집밥 수요 급증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재판이 다음 달 11일 시작한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2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3월11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지난 11월25일 이 대표에게 무죄가 선고된 지 100여일 만에 항소심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측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이 대표는 2019년 2월쯤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위증교사)로 2023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고 지목된 시기는 이 대표가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대답했다는 등의 이유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을 받던 때였다.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
그리스의 세계적인 관광지 산토리니섬에서 약 2주째 지진이 이어지면서 주민의 3분의 2가 섬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5일(현지시간) 그리스 공영방송 ERT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산토리니섬의 주민 1만6000명 중 1만1000명 이상이 본토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7000여명은 여객선을, 4000명은 여객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갔다.산토리니섬 일대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3일째 수백 건이 넘는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전날에는 현재까지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인 5.0 지진이 났으며 1~15분 간격으로 지진이 반복됐다고 한다.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연쇄 지진이 일어난 전례가 없어 대규모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계속되면서 배편과 항공편이 추가로 편성되기도 했다. 산토리니섬 내 모든 학교는 오는 7일까지 휴교에 들어갔고, 식당과 상점도 문을 닫았다.매년 340만명에 이르던 관광객 발길도 끊겼다.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