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정성우 전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이 “계엄 해제 의결 후에도 여 전 사령관이 군 철수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전 처장은 노 전 사령관 지시에 대해서도 “위법이라 판단해 항의했다”고 말했다.9일 정 전 처장 측은 경향신문에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여 전 사령관은 계속 여기저기 전화 통화를 하며 상황 종결을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정 전 처장은 계엄 당일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등 4곳의 전산실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이다. 여 전 사령관은 국회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되기 직전에도 정 전 처장에게 ‘서버를 복사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 전 사령관도 정 전 처장과 여러 차례 통화해 같은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정 전 처장 측은 계엄해제안이 의결된 후에도 여 전 사...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한 30세 방사선사가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20일 원광대병원에서 조석원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분할),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원광대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일하던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근무를 마치고 길을 가다가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전북 군산에서 1남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조씨는 어린 시절 프로게이머가 되고자 했으나 해당 e스포츠의 게임 시장이 없어지면서 꿈을 접고 공부를 시작해 방사선사로 진로를 바꿨다. 어린 시절부터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본인의 생활을 책임졌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성실한 청년이었다고 한다.누나 조은빈씨는 “석원아. 더 재밌고 즐겁게 지내다 갔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일찍 철이 들어 고생만 하고 간 것 같아서 안타까워.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일 하고 갔으니 하늘나라에...
매직필요한 하리 지음 | 이지연 옮김어크로스 | 404쪽 | 1만9800원남녀노소 불문하고 한 번쯤 ‘이것’을 고민해보거나 결심했던 사람들은 상당수일 듯하다. 현대인의 오랜 숙원인 다이어트다. 좀 더 날씬한 몸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식단조절법, 운동법, 약 처방 등은 쉼 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한두 번의 투약만으로 뚜렷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기적적인 비만치료제마저 나오고 있다.베스트셀러 <도둑맞은 집중력>을 썼던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체중으로 고민에 빠졌다. 비만에 따른 심장마비로 친구를 잃은 그가 경각심을 갖고 택한 방법은 비만치료제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GLP-1’을 자극하는 덕분에 조금만 먹고도 배가 부르다. 체중 감량 효과는 금방 나타났지만 메스꺼움, 불안정한 심박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따랐다. 약을 끊으면 체중은 다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일련의 과정을 겪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