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중계 경북 포항에 사는 박모씨는 지난해 집에서 보관하던 1000원짜리 ‘전지형 지폐’를 돈인 줄 모르고 찢었다. 박씨는 자신이 찢은 것이 1000원짜리 지폐가 전지형으로 연결돼 총 4만5000원에 해당하는 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한국은행으로 들고 갔다. 한국은행 손상화폐 교환 기준에 따라 찢어져 없어진 부분을 제외한 총 4만1000원만 건질 수 있었다.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된 지폐와 동전을 한은이 3조4000억원어치 가까이 폐기한 것으로 집계됐다.한은은 2024년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7489만장으로, 액면가는 3조3761억원 규모라고 3일 밝혔다. 지폐와 동전은 모두 ‘장’ 단위로 통일했다. 이는 2023년(4억8385만장·3조8803억원)보다 896만장(1.9%) 감소한 규모다.화폐 종류별로는 지폐 3억7336만장(액면가 3조3643억원)과 동전 1억153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는 1만원권이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을 ‘국가 전략 기술’로 선정하고, 오픈AI나 딥시크 등을 따라잡을 ‘추격조’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비용으로 고성능 AI를 내놓은 딥시크 충격 이후 국내 AI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보다 파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LG AI연구원·SKT·KT·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 등 국내 대표 AI 기업 책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한국에선 왜 딥시크의 혁신이 나오지 못했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 일반의 인식과 달리 참석자들은 딥시크가 공개한 기술이 한국 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며, 딥시크의 혁신이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지난해 12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3.5’ 32B 모델에 70억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딥시크의 V3 모델 학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600만달러(약 78억원)보다 적은 비용이다. 엑사원 모델은 딥시크 모델 성능에 크게...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지난해 동반 흑자를 거뒀다. 이들 회사가 동반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실적 개선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조선업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도 국내 조선업계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0%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액은 25조5386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늘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보이며 수주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화오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