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수호의 날인 28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수사외압 사건의 진상규명을 재차 촉구했다.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나라를 위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 채수근 상병의 죽음 또한 오늘 함께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채 상병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돼 가고 있지만, 그 죽음의 진실은 아직도 어두운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며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져왔다.그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라며 “우리는 고 채수근 상병 희생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공헌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누구도, 어떤 정치적 상황도 진실을 외면하게 해선 안 된다”며 “고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며, 유족분들께...
26일 오전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강2리의 한 마을. 주택 10여채가 폭격을 맞은 듯 불에 탄 채 방치돼 있었다. 지붕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일부 주택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올랐다. 집 마당에 있던 농기계와 트럭은 새카맣게 그을려 뼈대만 남았다.이 마을은 청송군에서 숨진 3명 중 80대 여성이 희생된 곳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5일 오후 이 마을에서 희생된 80대 여성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졌다. 희생자는 그의 남편(88)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더니 25일 오후 6시쯤 이 마을 낮은 산을 넘어 순식간에 주택까지 들이닥쳤다. 주민들은 불과 1시간여 만에 여러 주택으로 불씨가 옮겨붙었다고 했다.노령층이 대부분인 이 마을 사람들은 대피를 서둘렀다. 당시 희생자의 남편도 다급한 마음에 아내와 함께 인근 초등학교로 몸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평소 거동이 힘들었다. 고령인 데다...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위원회(군인권소위)가 2014년 선임 병사들에게 구타당해 숨진 고 윤승주 일병과 관련해 ‘윤 일병 사건 사인 조작 진상규명’ 안건을 28일 심의한다. 이날 윤 일병 유족들은 “은폐된 군대의 잘못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군사망사고 유족들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윤 일병 어머니 안미자씨는 “인권위가 우리를 사람답게 살게 해주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했고, 인권위에 군인권보호관이 출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족들은 환영했다”며 “그런데 군내 약자를 보호해야 할 군인권보호관 자리를 김용원이라는 자가 정치적 도구로 더럽히고 욕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용원씨는 군인권보호관의 역할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으니 오늘 우리에게 남은 진정 사건의 심의에 대해 의견을 내지 말아라. 당신은 이미 이 심의에서 배제됐다”고 했다.윤 일병 매형 김진모씨는 “곧 윤 일병의 11주기 기일인데, 1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