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의 미국 누적 판매가 올해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 진출 39년 만의 기록이다. 1990년 100만대 돌파 이후 2011년 1000만대, 2018년 2000만대를 넘어섰다.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까지 25년이 걸렸지만, 또다시 1000만대를 더하는 데 걸린 시간은 7년에 불과했다.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첫 판매를 개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모두 2930만3995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1711만6065대, 기아 1218만7930대다. 누적 판매 3000만대까지 남은 대수는 70만대다.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인 170만8293대(현대차 91만1805대·기아 79만6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 중반쯤이면 3000만대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현대차그룹은 1986년 1월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액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