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차별금지법 관련 민주당 입장을 두고 후퇴 논란이 일자 “22대 국회에서 공식 입장을 논의하거나 정리한 게 없다”고 밝혔다. ‘추진 반대’도 아니라고 거리를 뒀지만 유보적 태도를 두고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비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주제는 정치·문화·종교적으로 매우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충분한 숙고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당내 (논의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수석대변인은 ‘차별금지법 반대가 당론인가’라는 질문에는 “당내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혼재돼 있다”라며 “결론 난 바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민주당 입장 ‘후퇴’ 논란은 당 인권위원장을 지낸 조철현 의원이 지난 24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민주당은 차별금지법을 추진한 적이 없고, 추진하고 있지도 않다”...
“앞으로 몇 주간 (관세와 관련해) 반도체·자동차·의약품에 대해 들여다보고, 또 그외 다른 ‘두어 개’도 들여다볼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두어 개 중 하나는 구리였다. 다른 하나는 원유·가스 같은 에너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들 품목은 철강·알루미늄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통상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선 구리는 철강·알루미늄보다 대미 수출 규모가 작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구리 품목 대미 수출 실적은 5억7400만달러였다. 이는 미국이 다음달부터 한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에 부과한다고 밝힌 철강(43억4700만달러)이나 알루미늄(10억600만달러)보다 상대적으로 작다.조사 대상 품목도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구리 수입 관련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군·경 지휘부 여럿의 증언에도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끝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폭도들을 향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고도 했다. 대통령직에 복귀하면 총리에게 내치를 넘기고 개헌을 통한 ‘87년 체제’ 개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서 당사자인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을 들었다. 변론 절차가 끝난 것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84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헌재에 접수한 지 73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고 구속된 현 상황과 관련해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팠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