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디학원 동해해양경찰서는 독도 동방 100해리 해상에서 무허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전파법 위반)로 어선 4척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들 어선은 인근 경비 함정이 직접 검문검색을 하면서 적발됐다.AIS는 선박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연안 해역의 선박 운항을 모니터링하고, 해양 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에 활용되는 무선설비다.전파법에는 ‘AIS를 개설하려는 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무허가 AIS 설치는 어구를 선박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해상교통에 혼선을 초래하고, 선박 간 충돌과 같은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또 무허가 AIS의 무분별한 전파 사용은 어선 등의 정상적인 전파 이용을 방해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해경은 이번에 적발된 어선들이 국내 AIS의 높은 가격과 유지 비용 부담 때문에 중국산 무허가 AIS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5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국회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는 주진우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공수처 관계자는 주 부장 혐의와 관련해 “계엄 당일 경력 배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주 부장은 계엄 선포 당일 오후 8시25분쯤 김 전 청장으로부터 ‘야간에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가용 기동대가 더 있는지 확인해서 준비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 부장은 약 30분쯤 뒤인 오후 9시에 계엄 시 통제해야 할 국회 출입문 수와 개폐 현황, 근무 현황 등도 보고했다. 주 부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밝혔다. 다만 주 부장은 “당시 계엄이라는 단어는 전혀 못 들었다”고 말했다.공수처는 주 부장을 상대로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경찰을 배치했...
폐렴으로 15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교황청은 27일(현지시간)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임상 상태는 오늘도 계속해서 호전되고 있다”며 “교황은 오늘 비강 튜브와 벤티마스크를 번갈아 사용하며 고유량 산소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벤티마스크는 입과 코를 덮는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의 산소마스크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산소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비강 튜브에 비해 고농도의 산소를 더 편안하고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교황청은 교황의 건강이 계속 나아지고 있지만 “임상 상태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예후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상태가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간이 며칠 더 있어야 예후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교황청은 “교황은 오늘 아침 호흡 재활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며 “오후에는 추가적인 치료를 받은 뒤 (제멜리 병원 10층에 마련된 교황 전용 특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