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이 밤샘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25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57분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감(50)이 김포시 운양동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부인 B씨가 발견했다.발견 당시 A씨는 방 안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특별한 범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밤샘 근무를 하고 발견 전날 오전 8시쯤 귀가했다”며 “그날 오후 3시쯤 일을 나갔다가 다음날 새벽에 집에 왔더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B씨 등 유가족은 “(A씨가) 지병은 없었고, 최근 계엄 사태 이후 집회·시위가 늘어나 업무 부담이 컸다”면서 과로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지기 전 A씨의 행적과 근무 기록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멸종위기종 산양이 도로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울타리에 가로막혀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36번 국도와 ASF 차단울타리로 산양이 이동을 방해받는 모습이 다수 관찰됐다고 27일 전했다. 36번 국도는 충남 보령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진다. ASF 차단울타리는 강원·경기·경북·충북에 1831㎞ 길이로 세워졌다.긴꼬리산양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 등급에 속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경북 울진은 긴꼬리산양의 전 세계 최남단 집단 서식지다.울진군 금강송면에 위치한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왕피천 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산양의 주요 서식지인데, 36번 국도와 ASF 차단울타리가 이를 갈라놓아 산양이 극심한 서식지 파편화를 겪고 있다고 녹색연합은 말했다.휴전선 철책(238㎞) 7배에 달하는 길이의 울타리는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