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지난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길원옥 할머니가 별세했다. 이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단 7명만 남게 됐다. 휘발되거나 왜곡될 위험이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어떻게 잘 보관하고 남길 것인가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길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증언과 활동가들의 운동 등 역사적 기록물을 수집·정리·보존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장고에서 3명의 아키비스트(기록관리사) 고나경(33)·김신석(36)·이민기씨(32)를 만났다. 이들은 “아카이빙은 단순히 기록물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기억을 어떻게 남길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3평짜리 빌라에 있는 수장고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문서, 시청각 자료, 피해자 유품 등이 열을 맞춰 보관돼 있었다. 상자 더미 사이에 놓인 전자 온습도계엔 ‘온도 20도·습도 30%’가 표시돼 있었다. 이씨는 “시청각 자료 테이...
국회와 전통주 업계를 중심으로 전통주 정책 수립과 추진, 연구·개발(R&D) 등을 하나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과잉 공급되는 전통주 산업 발전과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국회 농해수위 관계자는 “전통주 산업 정책 수립과 추진, 연구개발(R&D), 판로 확보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통주산업진흥원(가칭)’의 설립을 위해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일본은 1904년 주류종합연구소를 설립했고, 프랑스는 1831년 와인연구소를 만들어 각각 사케와 와인의 세계화를 이뤄냈다. 우리도 국가 주도 연구기관이 만들어지도록 관련 법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전통주 업계에선 정부 주도로 전통주 연구개발 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