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미국 투자회사 ‘스톡 팜 로드(SFR)’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전남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놓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최대 50조원을 유치하겠다는 SFR 측이 지난해 30억원 규모의 후원행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변변한 개별 사무실도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면서다.SFR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전라남도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전남도 등에 따르면 SFR 측은 지난해 12월 말쯤 전남도에 투자 의향을 밝힌 이후 지난 5일 관계자들이 직접 전남을 찾아 MOU를 맺었다. 양측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보다 진전된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SFR은 보도자료에서 “초기 프로젝트 규모가 100억 달러(15조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35...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무소속 의원이던 홍준표 대구시장의 복당을 위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설득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앞서 명씨가 당시 당대표 후보이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홍 시장 복당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녹음파일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막바지였던 2021년 10월28일 명씨가 지인과 통화한 내용이다. 명씨는 해당 녹취에서 “(홍 시장이) 큰절 올리고 식사 대접하고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다 하면서, 김종인을”이라며 “내 보고 그래, 복당시켜달라고. 김종인 만나게. 그래가 (내가) 김종인 만나게 해줬잖아”라고 말했다.민주당은 명씨가 자신이 ‘김종인-홍준표 독대’를 성사시켰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명씨는 녹취에서 “내가 (김 전 위원장에게) 가서 ‘위원장님, 어차피 (홍 시장이) 나라의 지도자고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이 25일 열린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헌재에 접수한 지 73일 만이다.앞서 10차례 진행된 변론기일 중 7번이나 출석한 윤 대통령은 마지막 11차 변론에도 재판정에 나올 예정이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자신의 탄핵심판에 나와 최후진술을 하는 대통령이 된다. 앞서 탄핵소추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 의견서도 대리인단이 대신 읽었다.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 당사자인 윤 대통령 발언시간을 제한하지 않은 만큼 윤 대통령은 이 시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변론처럼 이번에도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열린 10차 변론에서도 ‘내란·탄핵 공작설’을 꺼냈던 점을 고려하면 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한 ‘경고성 비상계엄’이 ‘내란’으로 변질했다는 주장을 다시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