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가 휴양지로 변모했을 때의 가상 상황을 그린 영상을 공개했다. 휴전 중이지만 극한의 한파와 기근으로 희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자지구의 모습을 가볍게 묘사해 전쟁의 비극을 지우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33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대한 별도 설명을 하진 않았다.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가자지구가 휴양지로 개발됐을 때의 모습을 리조트 분양 광고처럼 보여준다.영상은 폐허 상태의 가자지구를 서성이는 난민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2025년의 가자, 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는 문구와 함께 난민 어린이들이 어두운 골목을 통과하면, 고층 건물과 푸른 바다 사이로 야자수와 백사장이 펼쳐진 밝은 해변이 등장한다.석양이 비치는 시장 골목 사이 관광객과 빨간 승용차가 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선전 활동 등을 문제 삼아 23일(현지시간) 실시할 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02명의 석방을 돌연 연기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새벽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다음 인질의 석방이 보장될 때, 그리고 모욕적인 행사 없이 시신 인도가 이뤄질 때까지” 석방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7차 인질·수감자 교환을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인계하는 즉시 수감자를 풀어줄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모욕적인 행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인도하며 벌인 선전 행위를 의미한다. 지난 22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이스라엘에 넘기며 이 중 5명을 연단에 세워 공개 석방했다. 복면을 쓰고 중무장한 하마스 전투원들이 인질 한 명씩 무대에 세워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게 하거나, 선물 가방을 쥐여주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했다. 사망자의 시신이 담긴 관이 군중 사이로 운반되는 일도 있었다. A...
애플이 성별·인종·장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을 포용하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른 기술기업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기조에 발맞춰 DEI 정책을 폐지·축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애플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국가공공정책연구센터(NCPPR)가 제안한 DEI 프로그램 폐지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NCPPR은 DEI 프로그램이 미국인·백인 등에 대한 차별을 초래해 소송과 금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폐지를 주장했다. 이 센터의 스티븐 패드필드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법무부가 DEI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불법 차별 근절에 집중하게 되면서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애플 이사회는 주총에 앞서 NCPPR의 주주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주총에서 “애플은 할당제나 목표치를 설정한 적이 없다”며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