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레플리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대해 “실질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열린 국무회의의 결함에 관해 자신이 경찰에서 한 진술을 뒤집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과도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거대야당이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고 탄핵을 시도했다며 계엄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했다.이상민, 윤석열 주장과 같은 주장 ‘입 맞추기’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국무회의’가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17분부터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5분간 열렸다고 주장해 왔다. 헌법은 계엄 선포·해제 시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지만 이런 절차는 지켜지지 않았다.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증언하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문건을 나눠줬다고 하니까 안건 자체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다”며 “국무위원들은 다 국무회의를 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선 국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2·3 비상조치가 왜 내려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했다. 내란으로 나라와 민생을 구렁텅이에 빠뜨린 윤석열을 감싸는 것도 모자라, 그 책임을 야당에 떠넘긴다니 이런 철면피가 있나. 영락없는 ‘그 대통령에 그 정당’이다.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소추와 구속 기소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권 원내대표 말대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국가적 혼란을 수습하고, 경제·민생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내놓아야 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의회주의·삼권분립·법치주의를 모두 무너뜨려 국정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면서 민...
엔비디아 의존도 낮추기 시동…개발·적용까지 최대 10억달러 소요막대한 비용에도 칩 공급망 다변화 사활…가격 협상 우위 등 목적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조만간 자체 인공지능(AI) 칩의 설계를 완성하고 내년 중 대량생산에 나선다. AI 칩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수개월 내에 자체 칩의 설계를 최종 확정하고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에 제작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내년 중 대량생산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칩 생산에서 첫 번째 설계를 제작하는 과정을 ‘테이프 아웃(tape out)’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테이프 아웃에만 수천만달러의 비용이 들며, 최종 칩을 생산하는 데 약 6개월이 걸린다. 다만 오픈AI가 제조 속도를 대폭 높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도 있다.첫 번째 테이프 아웃이 성공한다는 보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