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변호사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 모녀와 형제 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1년 만에 모녀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 대표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선임됐다.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송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 대표와 대립했던 모친 송 회장이 9개월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한다.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임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 대표와 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임종윤(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종훈 형제 측은 이에 반대하며 같은 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통합은 무산됐다.이후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형제 측은 모친...
고도 약 400㎞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였던 비행사 2명이 지구를 떠난 지 9개월 만에 가까스로 구조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이들의 임무 기간은 단 8일이었다.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다음달 12일 오후 7시48분(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48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ISS를 향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을 발사하기로 했다. 드래건은 하루 뒤 ISS에 도킹한다. ISS는 길이 108m의 대형 구조물로, 각종 과학 실험실이 갖춰져 있다.드래건의 임무는 지난 6월6일 ISS에 도착해 현재까지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를 지구로 데려오는 것이다. 이들은 당초 8일만 ISS에 머물 예정이었는데 무려 9개월 만에 지구로 돌아오게 됐다.2명의 우주비행사가 ISS에서 이렇게 오래 산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지구를 떠날 때 탔던 유인 우주선인 보...
지난해 사상자 14명이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금고 7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차모씨(69)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금고는 징역과 달리 노역을 부과하지 않는다.차씨는 지난해 7월1일 오후 9시26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1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차씨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100㎞가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상해를 입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점에 비춰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