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세 번째 호실적을 달성했다.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5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39% 늘어난 11조70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90% 증가한 3조7807억원이었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 특수시기였던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영업이익률은 해운업계는 물론 국내 상장사 최고 수준인 30%를 기록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21%로 크게 낮아졌다.HMM은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 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평균 대비 149%(10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HMM은 1만3000TEU...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라스틱 빨대로의 회귀를 선언하면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적 합의가 더욱 어렵게 됐다. 이미 역행하고 있는 한국의 자원순환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정부와 소비자의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장려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사인하고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35년까지 연방 정부 차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구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플라스틱 빨대 행정명령은 국제 플라스틱 규제 협약 성안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사실상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소비 규모 확대를 선언하면서 생산량 감축보다 과도한 소비 규제가 먼저라는 산유국 주장에 힘을 실어 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플라스틱계의 ‘파리협약’이 될 수도 있었던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
1894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등 세상을 꿈꾸던 농민들의 외침이 전북 정읍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평면과 고부 일원에서 고부 농민봉기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고부 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가혹한 수탈에 맞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 15일에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의 기치로,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옛 고부군 지역인 이평·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 주민들이 주축이 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참석자들은 전봉준과 함께 농민들이 최초로 혁명을 모의했던 이평면 예동마을에서부터 말목장터 감나무까지 농민군 진군 행렬을 재현한다. 이어 말목장터에서 당시의 격문을 낭독하며 혁명의 결의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