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전단지에 적힌 대포폰 번호로만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사실상 번호를 마비시키는 ‘대포킬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킬러’를 운영하는 서울시는 이제 보이스피싱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변작’기술까지 활용하고 나섰다.서울시가 지난 2017년 10월 전국 최초로 개발한 ‘대포킬러’는 청소년 유해매채·불법 대부업 전단 등에 적힌 ‘대포폰 번호’로 계속 전화를 걸어 통화 중 상태로 만드는 전용 시스템이다.불법 전단지에 적힌 번호로 2~3초마다 전화를 걸기 때문에 전단지를 본 시민들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면 매번 ‘통화중’상태다.불법 전단지를 배포해 영업하는 업자가 대포킬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통화음성으로 “너는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불법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전화를 걸겠다”는 내용의 긴 음성이 흘러나온다.업자가 대포킬러 번호를 차단해도 자동으로 다른 번호를 생성해 전화를 걸기 때문에 업자가 대포폰 번호를 버리는 게 더 낫다.서울시는 ...
조업일수 등이 늘며 2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모두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전달보다 0.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8% 늘어난 뒤 1월에는 3.0% 줄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등 제조업(0.8%)에서 늘며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1.5% 늘며 지난해 8월(-2.1%)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은 전달보다 0.5% 늘었다. 그러나 내수와 직결되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3.0% 줄며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말 항공기 사고,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