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이 8년 만에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지드래곤은 월드투어 첫날인 지난 29일 공연에서 2006년 발매곡부터 올해 발표한 최신곡까지 약 20년의 음악 여정을 풀어내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팬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선물했다. 다만 공연이 1시간 넘게 지연되고, 플로어로 내려온 지드래곤 주변으로 사람이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공연은 73분 지연되는 등 삐걱거리며 시작됐다. 당초 공연은 오후 6시 30분 시작 예정이었는데, 주최 측은 당일 오후 표 예매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7시로 순연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공연은 7시에도 시작하지 않았다. 영하의 날씨 속에 기다리던 관객들은 “나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오프닝 멘트에서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7개 곡을 부른 후 “오늘 날씨 너무 추운데 늦게 시작하게 돼서 너무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는 공연 말미 “오늘 늦어서 죄송하고 추워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국민의힘이 연일 재판부를 향해 도 넘은 공격을 하고 있다. 당 투톱인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법부 비난·압박에 앞장서고, 주요 대선 주자·중진·친윤 인사들이 줄줄이 가세했다.권 비대위원장은 27일 “판사의 정치 성향에 판결이 좌우됐다. 판사들 문해력이 의심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우리법연구회 카르텔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며 음모론·색깔론까지 꺼냈다. 2심 선고 전날까지 이 대표에 “항소심 결과에 승복하라”고 다그치던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위선이고, 내로남불이고, 이율배반적이다.대선 주자들도 “무죄를 정해놓고 논리를 만들었다”(홍준표 대구시장), “정치인에게 주는 거짓말 면허증”(한동훈 전 대표)이라고 앞다퉈 사법부를 비판했다. 28일에는 친윤 중진 김기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억지스럽고 기괴한 논리로 판결의 의도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하며 재탄핵소추 추진까지 시사했지만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정부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야당이 마 후보자를 이날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한 권한대행을 다시 탄핵소추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정부 내부에서 감지된다. 앞서 야당은 지난해 12월에도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등을 압박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응하지 않았고 결국 탄핵소추됐다.한 권한대행이 최소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정부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문제를 계속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