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일본 법원이 고액 헌금 수령 등으로 논란에 휘말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가정연합)에 대해 25일 해산 명령을 내렸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문부과학성의 가정연합 해산 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 종교법인법은 법령을 위반해 현저하게 공공복지를 해칠 것으로 분명히 인정되는 행위나 종교단체 목적에서 두드러지게 일탈한 행위가 있으면 법원이 해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한다.재판부는 헌금 피해를 본 사람이 최소 1500명이 넘고 피해액이 204억엔(약 1995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유례없이 막대한 피해가 났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가 최근까지 이어진 데다, 가정연합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해산 외에는 다른 유효한 대처 수단이 없다고 판단했다.일본 정부는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범인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후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등을...
고려아연이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MBK·영풍의 ‘이사회 과반 장악’ 시도를 막아냈다. 일단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MBK·영풍이 법적 대응을 예고해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라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8명이 추가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윤범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는 박기덕·김보영·권순범·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 등 5명이 선임됐고 MBK·영풍 측은 권광석·강성두·김광일 등 3명이 선임됐다. 이로써 최 회장 측은 기존의 임기가 남은 이사진을 포함해 ‘이사회 과반 장악’을 유지하게 됐다.지분율에서 앞서 있는 MBK·영풍은 애초 고려아연에 ‘이사 수 상한’이 없는 점을 공략해 많은 이사를 진입시켜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려 했다. 그러나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사 수 19명 상한’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 전략은 실패했다.승패는 ‘의결권’이 갈랐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MBK·영풍 측이 ‘고려아연 주식 의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