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중학생 김형서군(15·가명)은 초등학교에서 친구·선생님과 갈등을 겪은 후 학교생활을 어려워하기 시작했다. 중학교 입학 뒤 김군은 침대에 들어가 1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목욕을 하지 않아 손발엔 각질이 쌓였고 이불 속에서 모바일 게임만 했다. 그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서서히 방 밖으로 나오게 됐지만 여전히 외출을 어려워한다. 김군 같은 고립·은둔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도 또다시 고립되는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5일 전국 9~24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10월 실시한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만9160명이 온라인 자기응답식으로 조사에 참여했고 이 중 5484명이 고립·은둔 상태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단위 조사를 진행했다.고립 청소년은 12.6%, 은둔 청소년은 16.0%로 조사됐다. 고립 청소년은 긴급한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