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을 놓고 시민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탄핵소추 사유 중 ‘헌법재판관 임명 부작위(불임명)’에 대해 헌재가 다수 의견으로 “위헌·위법하지만 파면 사유는 아니다”라고 결정한 것 등을 놓고 “헌법을 어겨도 적당히만 어기는 건 괜찮다는 얘기냐” 등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24일 헌재의 한 권한대행 탄핵심판 기각 결정 이후 일부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헌재 결정을 지켜본 직장인 윤경인씨(42)는 “헌법을 어겼다는 결정이 나온 것 같은데 파면 등 그 죄는 묻지 않겠다는 이상한 결정으로 보였다”면서 “고위공직자도 헌법과 법률을 안 지키는 데 국민에게는 지키라고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오늘 내 업무를 부작위해도 해고 사유는 안 되는 거 맞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란 얘기냐” 등 조롱하는 말들이 이어졌다.이 같은 ...
김동연 경기지사가 21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김 지사는 이날 광화문 앞 농성장에서 김 전 지사를 만나 “시민사회 비상행동과 함께 하려 시작했는데 (공동의장단이) 단식을 중단했으니, 지사님도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며 “지난번 봤을 때보다 살도 기력도 많이 빠지신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걱정된다. 건강 잃지 마시라”며 “할 일이 많은데…”라고 덧붙였다.이에 김 전 지사는 “체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버텨보겠다”면서 “바쁘신데 고맙다. 잘 버티겠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더 같이 있는 것도 말을 시키는 것도 지금 그런 것 같다”며 “말 걸기도 미안해서 빨리 일어서야겠다”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