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출장마사지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42)가 재판에 넘겨졌다. 문씨는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숙박업을 한 행위도 기소됐다.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추혜윤)는 이날 도로교통법(음주운전)·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문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검찰은 “피고인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점, 미신고 숙박업 운영 기간이 장기적이고 그로 인해 취득한 수익이 다액인 점을 고려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다만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있었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기 어려워 기록을 반환했다”고 했다.문씨는 지난해 10월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호텔 앞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며 차로를 바꾸다가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조사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인 0.149%로 나왔다.문씨는 지난해 11월 영업 신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집트 등 이웃 나라로 “재배치”하고, 미국이 그 땅을 “차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파괴된 잿더미”를 “중동의 리비에라”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TV쇼가 아니라 지난 4일 2기 행정부 첫 정상회담에서 한 말이다.미국이 가자지구를 차지할 법적 권한은 없다. 무력으로 차지하겠다면 미군 주둔이 필요한데 중동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 이웃국이 200만 팔레스타인인을 수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누가 봐도 허황된 발언이 나오는 동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씩 웃으며 트럼프를 바라봤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싹 다 정리해버리겠다는 건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조차 차마 대놓고 말하기 어려운 꿈이니까.트럼프의 말 중에 유일한 진실은 가자지구가 사람 살기 어려운 “지옥”이 됐다는 점이다. 그것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 2007년 이후 가자지구 불법 봉...
“이 모든 고통, 굶주림, 폭격,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았다. 다른 어떤 나라의 낙원보다 가자지구의 지옥이 더 낫다.”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사는 아마드 사피는 5일(현지시간) CNN에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옥”이라 부르며 강제 이주 대상으로 지목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곳을 ‘지옥’이 아닌 ‘낙원’으로 바꾸겠다는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미 대통령의 구상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하고 중동의 리비에라(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주민도 모두 그곳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는데, 당사자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가자지구 주민 파티 아부 알사이드(72)는 “트럼프는 마치 땅을 나눠주는 왕처럼 말한다. 이건 미친놈(madman)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