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친윤석열(친윤)계와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조기 대선 금언령이 내려졌다. 조기 대선을 가정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전제하는 것이라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불충하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높은 탄핵 인용 가능성에도 대선 준비를 미리 할 수 없어 친윤계가 딜레마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국민의힘에선 조기 대선 언급은 일종의 불문율이 됐다. 한 친윤계 의원은 기자에게 “지금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선을 언급하는 사람은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조기 대선은 비밀연애 같은 것”이라며 “조기 대선을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가는 지금 국민의힘을 지탱해주는 지지층들의 원성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르다”며 “머리를 드는 순서대로 날아간다”고 말했다. ‘머리를 든다’는 표현은 탄핵 인용 전 대선 출마를 의미한다.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미리 몸을 푸는 대...
미국발 관세전쟁 공포에 휘청였던 국내 증시가 3일(현지시간)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유예 결정에 안도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가 공식 시행되고,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4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반등하며 전날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날 2.52% 급락했던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74포인트(1.13%) 오른 2481.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6.12포인트(2.29%) 오른 719.92에 마감하며 전날의 충격을 회복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0.72%), 대만 가권지수(+0.44%)도 상승 마감했다.한때 개당 9만3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도 이날 5% 넘게 반등해 장중 10만 달러를 넘기는 등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이는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