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수수료 정부가 지난해 계획대로 다 집행하지 못한 예산이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조원이 넘는 세수결손 여파로 자동 감액된 지방 재원 등을 포함한 결산상 불용액은 20조원을 웃돌았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국세 수입이 감소하자 정부가 지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불용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기획재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2024 회계연도의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 결과’를 확정했다. 지난해 총세입 규모는 535조9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14조1000억원 줄었다. 국세수입(336조5000억원)이 예산 대비 30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공자기금 예수금 확대 등으로 세외수입(199조4000억원)은 전년 대비 16조7000억원 늘어 세입 감소분을 줄였다. 총세출은 52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6조5000억원이었다. 여기서 이월액(4조5000억원)을 차감한 세계잉여금은 2조원으로 확정됐다.예산액(554조원...
경찰이 지난해 10월12일 벌어진 ‘2025학년도 연세대학교 자연계열 논술시험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시험 시작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가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피의자 8명이 문제지 사진을 올린 것은 시험이 끝난 이후였고 사전에 문제 유형을 언급한 게시글도 막연해 정보 유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의혹은 일단락됐지만 그간 벌어진 혼란은 적지 않았다. 대학과 수험생이 법적 다툼을 벌였고, 추가 시험도 치러졌다. 추가 시험에서 합격생이 늘어난 만큼 차후 입학 정원에서 빠지기 때문에 피해를 미래의 수험생이 입게 됐다.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프닝’으로 끝난 연세대 수시 논술 유출 논란은 대학 측의 부실한 입시 사무 처리와 수험생·학부모의 과도한 의혹 제기가 맞물린 결과다.연세대는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시험 시작 1시간 전 교부된 문제지를 뒤늦게 회수했고,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근현대 저명한 국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사진)의 업적을 정리한 <가람 이병기 전집> 30권이 출간됐다.전북대학교는 12일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완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이병기 선생은 근현대를 대표하는 국학자 겸 시인으로 꼽힌다. 어린 시절 한학을 공부하다가 신학문에 뜻을 두고 주시경으로부터 조선어문법을 배웠다. 이후 남양·전주제2·여산 등 공립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국어국문학 및 국사를 연구했다. 1921년에는 권덕규·임경재 등과 함께 조선어문연구회를 조직했다.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해방 이후인 1946년에는 서울대 교수에 부임했고 이후 전북대 문리대학장을 지내다 1956년 퇴임했다.전북대는 2014년 가람전집간행위원회를 꾸려 전집 발간 사업을 진행해왔다. 전집은 문학(시·시조·수필·평론), 일기, 학술논문, 저서 등을 묶은 15권과 평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