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흥신소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취지의 권고를 하는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 보편적 인권 향상에 힘써야 할 인권위가 인권 문제도 아닌 안건을 상정하고 내란 12·3 비상계엄을 일으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받는 윤 대통령 구명에 앞장선 것은 “인권위의 본질을 흔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인권위 안팎에서는 11일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이 인권위 심의 범위에 속하는 ‘인권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현재 헌재 심판 자체가 특별히 인권 침해적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없고, 인권위가 개입해야 하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은 윤석열 개인을 구하려는 목적이지 인권위의 인권 보장 책무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인권위원을 역임한 김수정 변호사는 “안건에 찬성한 위원들의 발언이 인권위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인권위법상 인권위가 다뤄야 할 안건이 있고 독립성...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창환)는 제280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구예리 부장(사진)의 <아무말대잔치, 아, 無말하세요> 등 6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수상작은 명절에 필요한 ‘덕담의 기술’을 다룬 지면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재치 있는 제목과 과감한 레이아웃으로 지면의 주목도를 높였다.
보고 싶은 것만 봐서 문제? 다른 시각 접하면 생각이 ‘균형적으로’ 바뀔 거란 건 착각 깊은 대화 없는 공존, 단순한 접촉은 자신의 선입견 강화 도구로 사용될 뿐 나와 다른 상대의 모순을 짚고 성내거나 설득하려 하기보다 미처 말하지 않는 진심에 닿도록 ‘제대로’ 귀 기울여야최근 ‘필터버블’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필터버블(Filter Bubble)이란 유튜브, SNS 등에서 마치 동그란 거품에 갇힌 것처럼 내게 편하고 내가 좋아할 법한 영상, 글만 보게 되는 걸 뜻하는데요.필터버블 속에 갇힌 사람들은 내게 불편한 것 대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고요. 이 때문에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 갈등의 골은 깊어진다고 합니다. 이에 지난달 24일엔 ‘유튜브 필터버블 개선’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언론에서도 ‘필터버블의 현장’을 직접 탐색해보는 기사들이 속속 눈에 띕니다. 이런 관점들의 공통점이라면, 편향된 시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