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전문변호사 편파적 보도를 문제 삼아 주류 언론과 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혐오가 미 공영방송으로 옮겨붙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외 선전 방송을 멈춰 세운 데 이어 자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영방송에도 칼질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일방적 행정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사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작지 않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NPR)와 공영방송서비스(PBS)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 간담회 자리에서 ‘두 매체 지원 중단에 동의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두 공영매체의 ‘불공정성’을 언급하며 “낭비되는 돈이 많고, 매우 편향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NPR은 전체 예산의 약 1%, PBS는 약 16%를 연방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두 방송은 당파성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시민권자임을 입증한 사람만 연방 선거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명령 때문에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투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 행정명령에는 미국 선거지원위원회(EAC)의 유권자 등록 서식에 시민권 증빙을 추가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지휘하는 정부효율부(DOGE)가 국토안보부의 협조를 받아 각 주의 유권자 명부를 검토하기 위한 소환장을 발부받을 수 있다고 적시했다.행정명령에는 투표일까지 접수되지 않은 모든 투표지는 무효로 처리해야 하며, 연방 법무부가 이를 단속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다. 우편투표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주를 겨냥한 것이다. 이들 주에서는 투표 종료 이후 우편으로 배송된 투표지에 대해서도 발송일자가...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으로 회귀하진 않는지 불안감이 큽니다.”지난 20일 충남 예산상설시장 인근에서 만난 이상식 예산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이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이날 점심시간대 찾은 예산시장은 오일장이 열린 날이었음에도 비교적 한산했다. 시장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인 장터광장 내 100여개의 테이블은 절반가량밖에 차지 않았다.테이블 이용을 위한 키오스크에는 ‘지금은 대기줄을 관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광장 인근 상인들은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옆 점포 상인과 얘기를 나누는 등 한가해보였다.예산시장은 예산군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협력해 2023년 1월 개장했다. 방송을 타면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로 북적거려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경기 수원에서 시장을 찾은 50대 부부는 “지난해에도 평일에 시장을 찾았었는데, 10~20분가량 줄을 서 음식을 받았고 장터광장 테이블에 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