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나흘째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대형산불 진화 작업이 24일 고비를 맞았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이날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산청 산불은 85%, 의성 산불은 6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3시28분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진화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70%보다 높아졌다. 산청 산불의 영향구역은 현재 1553㏊로 늘었고, 전체 화선 53㎞ 중 45㎞가 진화된 상태다.지난 22일 오전 11시25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진화율이 더 떨어졌다. 낮 12시 진화율이 71%까지 올라갔으나, 오후 들어 진화율이 다시 낮아졌다. 산불영향구역도 계속 확대돼 오후 6시 기준 8490㏊...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은박 담요를 둘러쓰고 눈을 맞던 이른바 ‘키세스 시위대’ 그림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책의 표지로 무단 사용된 데 대해 그림 원작자는 “민주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이정헌 작가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작가는 “작품이 무단 도용되는 것도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원작을 훼손해 본래와 정반대의 의미를 담은 책 표지로 쓰였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건 작가 개인에게도 있어선 안 되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추운 밤 추위와 눈과 바람을 맞으며 현장을 지켰던 민주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원작자가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고 했다.이 작가는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과 관련해 “2025년 1월5일 새벽은 많이 추웠고 밤사이 내린 눈이 쌓였었다. 민주시민은 이런 악천후 속에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을 지켰다”며 “전...
산림당국과 경찰 등은 26일 의성 산불이 확산된 안동, 청송, 영양 등지에서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