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피의자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온라인에서는 한 유튜버가 자신이 계란을 투척한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박현수 서울경찰청 직무대리는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백 의원이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날아온 계란에 맞은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정확히 목격한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피의자 특정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백 의원은 지난 20일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가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계란에 얼굴을 맞았다. 경찰은 이후 헌재 건너편 인도의 1인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등 주변 지역의 경비를 강화했다.온라인상에서는 계란을 투척한 범인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남성도 등장했다. 이 남성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저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유튜버”라며 “제가 오늘 계란을 던졌다. 민주당은 계란 맞는 게 두렵다면 정치하지 말라”고...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엔지니어링 현장 관계자 A씨 등 2명을 최근 형사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쯤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붕괴해 노동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현장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관계자를 형사 입건한 것은 사건 초기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입건한 이후 처음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장헌산업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시공 계획과 절차 등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 18만여점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이들 압수물에 대한 일차적인 분...
지난해 해수면 0.59cm 대폭 상승 NASA “해수의 열 팽창 주원인” 바다, 지구 온난화 열기 90% 흡수‘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해’ 영향 저지대 거주민 9억명에 실질 위협 갯벌 유실 등 생태계 파괴도 심각# 한눈에 봐도 허술하다. 녹슨 금속판과 각종 잡동사니로 만든 바다 위 인공섬은 최첨단 기술의 산물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가까운 미래의 지구에 세워진 이 인공섬 거주민들의 행색도 남루하기 그지없다. 더러운 옷을 걸친 데다 얼굴에는 때가 꼬질꼬질하다. 담수가 부족하다는 증거다. 극단적으로 높아진 해수면 때문에 육지가 완전히 바다에 잠겨 문명이 붕괴한 탓이다.이들이 애타게 찾는 것은 어딘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마른 땅이다. 풍문만 무성한 ‘드라이 랜드’라는 곳을 찾아 정착하려는 것이다. 농사를 짓고 생활 공간을 넓히려면 드라이 랜드 외에 대안은 없다.그런데 이 인공섬에 어느 날 마리너(케빈 코스트너 분)라는 이름의 방랑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