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법촬영변호사 코미디언 맥스 디킨스는 영국 런던에 사는 30대 중반의 남성이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려던 어느 날, 그는 신랑 측 들러리로 세울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는 사람이야 많지만 ‘친구’라고 할 순 없는 사이이고, 온라인 메신저에서 가장 최근 친구와 대화한 것은 몇 달 전이었다. 구글에 “신랑 들러리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라고 검색하자 이미 많은 남성들이 작성한 비슷한 게시물이 쏟아진다. 디킨스의 머릿 속엔 커다란 질문이 떠오른다. ‘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남자는 왜 친구가 없을까>는 도발적인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책이다. 디킨스는 결혼식 들러리 찾기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으로부터 출발해 점점 넓고 깊게 ‘남성의 우정’을 파고들어간다. 자신이 왜 남성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지 않게 되었는지, 남성 간 우정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지, 남성들이 동성 친구 앞에서 왜 ‘약함’을 드러내지 못하는지 질문은 꼬리에 ...
비영리법인부터 실명 계좌 허용하반기엔 전문투자법인도 참여금융사 직접 거래는 일단 ‘유보’현물 ETF 국내 도입도 미뤄져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의 문턱을 낮춰 법인들의 투자를 점진적으로 허용한다. 오는 2분기부터 대학교 등 비영리법인은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금융회사를 제외한 전문투자법인의 가상자산 매매까지 가능해진다. 다만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는 여전히 금지된다.가상자산 업계는 국내 시장이 지각변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가상자산 ETF가 가로막혀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이 동시에 나왔다.금융위원회는 13일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열고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2분기부터 지정기부금단체, 대학교 등 비영리법인이 실명계좌로 가상자산을 매도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가상자산거래소도 수수료로 받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인건비, 세금 납...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해 4월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꺼내 들었다.노보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방송 라디오센트로와의 인터뷰에서 “9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많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우리는 (부정선거)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국 선거관리위원회와 모니터링을 한 미주기구(OAS)의 일부 지역 집계치가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노보아 대통령은 또 무장 세력이 일반 시민에게 특정 후보에게 표를 던지도록 강요했다고 언급했다.다만 노보아 대통령은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중도우파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노보아 대통령은 개표율 97.13% 기준 44.16%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노보아 대통령의 뒤를 바짝 쫓은 좌파 시민혁명운동(RC)의 루이사 곤살레스 당대표는 43.94%를 득표하며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