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치과 한·미 외교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회담한다. 다만 두 장관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나기 때문에 주요 현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계기로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MS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회의로 오는 14~16일 열린다.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한·미동맹과 경제 협력, 북핵, 한·미·일 협력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 중요성과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관세 등 무역 분야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하고 그간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등 한국의 기여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양자회담은 보통 약 30분 안팎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개헌 토론회를 열고 사실상 조기 대선 준비에 돌입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지방분권을 골자로 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대통령에게는 외교안보와 국방 권한만 남겨놓고 내치에 관련한 모든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히 이양해야 제왕적 대통령제와 의회 폭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토론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해 4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여당 소속 의원(108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오 시장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들어 대선 캠프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축사에서 “핫(Hot)한 분”, 권 원내대표는 “사랑하는 친구”라며 오 시장을 치켜세웠다.오 시장이 야권 유력 대...
‘아마존 수호자’로 꼽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해양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석유 탐사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영기업 적자 위기를 맞은 룰라 대통령이 환경 정책 방향성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룰라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라디오 디아리오 인터뷰에서 “(석유) 탐사를 원한다. 탐사 전 석유가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바마(브라질 환경 및 재생 가능 천연자원 연구소)는 정부 기관인데 정부에 반대하는 기관 같다”고 비판했다.이바마는 브라질의 환경 정책을 관리·감독하는 정부 기관이자, 브라질 국영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해상 원유 시추를 금지한 기관이다. 세계 10대 석유회사로도 꼽히는 페트로브라스는 아마존강 하구 인근 ‘블록 59’ 해상 구역에서 석유 시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바마는 ‘석유 유출 시 야생동물 보호가 어려워진다’며 2023년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시추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페트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