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학교폭력변호사 국제노동기구(ILO) 협약·권고 적용 전문가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노조 활동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조치가 노조 활동 등 결사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12일 ILO가 발행한 ‘2025년 ILO 전문가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결사의 자유에 대한 ILO협약 제87호(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와 관련해 한국 노동계 상황을 분석한 후 “노조 조합원에 대한 탄압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노조원에 대한 법 집행 시 정부가 노조 권리 행사의 전제 조건인 시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충분히 존중해 결사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약을 피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특히 전문가위원회는 2022년 집회 개최를 이유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윤택근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원 대상 특별 단속, 2023년 김준영 전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
자취 생활 1년 차의 일이다. 어느 날부턴가 세면대 아래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건만, 고이는 물의 양이 하루하루 늘어갔다. 머지않아 근원지를 찾았다. 온수를 공급하는 호스가 낡아서 터진 것이었다. 일단 밸브를 잠갔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손 씻는 데 따뜻한 물이 왜 필요해? 온수를 안 쓰면 난방비도 아끼고 좋지. 전문 회피꾼의 사고방식이었다. 그러다 어느새 겨울이 됐다. 단열이 안 된 옥탑의 욕실은 뼈가 시리도록 추웠다. 얼음을 막 녹인 듯한 냉수로 손을 씻으면 손마디가 얼어서 타자를 치기가 힘들었다. 그 지경이 되어서야 슬슬 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들었다.수리비가 얼마나 나올까.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모르는 사람이 집에 오는 것도 싫은데 그 사람에게 돈을 줘야 한다니. 오히려 내가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했다. 페이지를 넘기다가 ‘셀프 수리’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직접 해결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