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변호사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현 회장이 4일 성명을 내고 새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연기됐던 선거 일정이 확정된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월초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법원의 선거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이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선거운영위원들의 사퇴로 ‘올스톱’됐다가 전날 새 선거운영위가 꾸려지면서 재개 절차에 들어갔다.정 후보는 “새로운 선거운영위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가 지연되며 당락을 떠나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선거 지연을 위한 허위 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열...
한방의약품을 불법으로 대량 생산하고 수억원씩 처방·판매한 대형 한방병원의 원장 및 직원 49명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2022년 말부터 수사한 유명 한방병원 소속 49명을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서울시는 이 한방병원이 최근 7년간 공진단 등 인기 품목 6가지를 300억원 이상 처방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직원에게 처방한 것을 확인한 뒤 관련 수사를 벌였다.특정 약품이 환자보다 직원에게 더 많이 처방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민생사법경찰국이 2016년 이후 연평균 1000만원 이상 의약품 처방을 받은 43명을 수사한 결과, 이들은 병원 택배 등으로 지인에게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밝혀진 액수만 12억원이었다.서울시는 “의사 한명이 한 번에 1000일분 이상 약을 처방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며 “명절 할인 행사 등을 이용해 의약품을 수천만원 구매하는 직원도 다수였다”고 설명했다.한방병원에서 한의사...
우리·KB국민·NH농협은행에서 39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부당대출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특히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과 관련해 내준 부당대출이 기존 적발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매운맛’이 예고된 발표였지만,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합병(M&A)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반영한 경영실태평가를 제재 절차와 별도로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금융감독원은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진행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 총 482건·3875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