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가 수도 하르툼을 탈환했다고 밝혔다.수단 군부 최고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총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하르툼의 대통령궁에서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을 몰아냈다며 “하르툼 해방”을 선언했다.내전 초기 RSF가 하르툼 대부분을 신속하게 장악함에 따라 정부군이 대통령궁을 탈환한 것은 약 2년여 만이다.정부군은 또한 수도 남쪽에 있는 RSF의 군기지를 장악했으며, 이곳이 하르툼 일대에 있는 반군의 마지막 주요 거점이라고 밝혔다.최근 정부군이 수도를 비롯한 중부 일대를 속속 탈환하며 이곳에서 밀려난 RSF는 다르푸르 등 서부 일대에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내전 장기화로 사실상 국가가 분할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수단은 1956년 영국과 이집트로부터 독립한 이후 잦은 내전을 겪어 왔으며, 2023년 4월 군벌 간 권력투쟁으로 무력 충돌이 발발하며 또다시 내전에 휩싸였다.부르한 총사령관이 이끄는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상고한 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최후 발악”이라며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공세를 높였다.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는 명백한 정치보복, 정치탄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면죄부 발부, 내란수괴 석방, 전직 대통령 표적수사, 제1 야당 대표 죽이기,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외교부 특혜채용 비리 의혹까지,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의 불공정 편향성은 이미 국민 분노 임계점을 넘은 지 오래”라며 “망나니 칼춤 끝나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지난달 문 전 대통령 측에 검찰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후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해 서면 질의서를 보냈으며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