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 세력의 공세로 위기에 몰린 미얀마군이 반군 점령 지역에 있는 진료소에 공습을 가해 의료진과 어린이 등 민간인 11명이 목숨을 잃었다.24일 미얀마 매체 미얀마나우는 미얀마군이 지난 22일 오전 8시38분에 중부 마궤주 난카르 마을을 공습하면서 진료소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이번 공격으로 의사와 임신 4개월 차인 간호사 아내, 이들 부부의 5살배기 아들, 환자 8명 등이 숨졌다고 밝혔다.한 주민은 “당시 미얀마군과 반군의 교전이 없었는데도 공습이 벌어졌다”며 “희생자에는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파괴된 진료소에서 함께 근무하던 의사·간호사 부부는 2021년 2월 쿠데타 직후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했고, 산간 지역을 돌아다니며 임시 진료소를 차려놓고 환자를 돌봐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 밑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저항 운동을 하는 C...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의 변론 동영상은 헌법재판소 웹사이트에 모두 공개돼 있다. 변론 종결 후 한 달이 지나도록 선고가 이뤄지지 않으며 평의 진행 및 선고 예상에 관해 억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적어도 변론 과정에 대하여는 그럴 일이 없다. 헌법재판관 그리고 소추위원과 피소추인이 심판정에서 한 발언과 행동을, 언론 매체의 개입을 거치지 않고, 국민들이 스스로 보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법 지귀연 판사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은, 그 결론의 정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결정의 내용과 논리가 공개됐기 때문에 결정 자체에 대한 검증과 판단을 할 수 있었다. ‘날’이라고 쓰여 있는 형사소송법 조문을 달력의 ‘날짜’를 기준으로 할지 아니면 물리적 시간 개념에 따라 ‘24시간’으로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전에 없던 논의가 이뤄졌다. 결정 이유가 공개되지 않거나 ‘구속의 사유가 없거나 소멸되었으므로 구속을 취소함이 상당하다’는 단순한 결론으로 끝났다면 - 아쉽게도 법원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