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미니업체 충남 서천에서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사기를 당해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천경찰서는 일면식이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일 새벽 서천군 사곡리 한 인도를 배회하다 40대 여성 B씨를 마주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오전 3시45분쯤 이 인도 부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11시56쯤 ‘운동을 하러 나간 뒤 밤늦도록 집에 오지 않는다’는 B씨 가족의 112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B씨는 서천읍내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지만 범행 현장 인근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주변 상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한 뒤 추적해 지난 3일 오전 살인 혐의로 ...
온라인에 ‘광명역을 폭파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행정력을 낭비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상동기범죄)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러 133명에 이르는 공무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해 죄책이 무겁다”며 “피고인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던 중 교도관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2월 3일 오후 9시쯤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광명역을 11시에 폭파할 예정”이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이로 인해 경찰 등이 투입돼 16시간 동안 폭발물 수색 등을 하게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2021년에도 “수서역에 폭...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린이링(가가연)의 삶은 꽤 번듯합니다. 30대 기혼 커리어우먼의 정석이랄까요. 광고 회사에 다니는 이링은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도 유연하게 넘기는 베테랑입니다. 결혼에 큰 뜻은 없었지만, 광고의 한 장면처럼 우연히 만난 쩡쉐유(류이호)와 사랑에 빠져 부부가 됩니다. 일도 사랑도 잡은 셈입니다.3년째 시어머니의 집에 얹혀살고 있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맞벌이하는 며느리가 바쁜 걸 이해하는 분이거든요. 이링이 설거지하는 것을 걱정스레 지켜보다가 그릇을 남몰래 직접 헹궈낼지언정 집안일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새벽에 청소하겠다고 불쑥 아들 부부네 방에 들어오지만 이링에겐 “아직 일러. 5시밖에 안 됐어”라며 다시 자라고 하시니, 괜찮습니다. 매주 금요일 밤에 시누이 가족이 놀러와 약속을 잡지 못하는 것도, 입었던 속옷을 시어머니가 맨손 빨래하는 게 신경 쓰이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