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중계 윤석열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극렬 지지자들의 헌재에 대한 악성 민원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본격화한 뒤 헌재로 걸려온 민원 전화가 이전보다 최대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 홈페이지 게시판은 재판관 개인을 향한 비방글 144만여건으로 도배됐다. 정치인들의 작은 제스처라도 있으면 그 이후엔 예외 없이 엄청난 수의 극렬 지지자들이 헌재를 공격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13일 경향신문이 헌재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확인한 2024년 12월6일~2025년 2월7일 헌재 민원 전화 횟수를 보면, 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이 헌재를 노골적으로 공격한 뒤 폭증했다. 헌재 민원 전화는 지난해 12월6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4주간 하루 최소 6건에서 최대 63건으로, 하루 평균 31건이었다.그러다 지난달 6일(130건)과 7일(113건) 처음으로 100건을 넘었...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 모녀와 형제 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이 1년 만에 모녀 측 승리로 일단락됐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 대표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선임됐다.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송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 대표와 대립했던 모친 송 회장이 9개월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한다.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임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 대표와 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임종윤(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종훈 형제 측은 이에 반대하며 같은 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승리하면서 통합은 무산됐다.이후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형제 측은 모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