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학교폭력변호사 “병원비 이게 맞는 거죠?”얼마전 7살 아이가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려 병원에 다녀온 A씨는 진료비 영수증을 받아들고 되물었다. 아이 한 명 치료비가 20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진료부터 약처방까지 2만원 안에서 해결되는 일반 감기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올겨울은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했다. 그런데 몰아치는 유행 기세만큼 사람들을 놀랍게 한 것은 높은 독감 치료비였다. 올해 독감에 걸려 동네의원을 찾은 사람들은 개인별 편차가 있긴 하지만, 10만~20만원의 치료비가 적힌 무거운 영수증을 받았다.진단검사에 수액 치료 더하면 20만원 훌쩍··· ‘비급여’가 원인높은 치료비의 원인 중 하나는 독감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 비용이다. 검사비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 100%를 다 부담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공개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현장 검사비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KDI가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한 것이다.KDI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개선됐지만,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 산업 생산은 조업일수 확대와 반도체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부진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내수와 관련해서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국 불안에 따른 가계심리 위축으로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대부분 품목에서 소매판매 감소세가 확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신의 외환 정책을 비판한 도밍고 카발로 전 경제장관의 딸을 미주기구(OAS) 대사직에서 해임했다.마누엘 아도르니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대통령 결정에 따라 소니아 카발로는 주OAS 아르헨티나 대사 직무를 끝낸다”고 밝혔다. 소니아는 카발로 전 장관의 딸로, 지난해 6월 임명됐다.대통령실은 소니아를 해고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밀레이 대통령이 최근 카발로 전 장관의 비판을 받자 보복 조치로 부임한 지 1년도 안 된 소니아를 해고한 것으로 해석했다.당초 ‘경제학자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밀레이 대통령과 카발로 전 장관의 사이는 좋았다. 1991~1996년 경제장관을 지내며 기업 규제 완화와 민영화 등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극복한 카발로 전 장관은 2021년 총선 당시 같은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 당시 총선 후보의 경제 공약을 공개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