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던 ‘백종원’ 브랜드가 암초를 만났다. 설 연휴를 전후해 불거진 ‘빽햄’ 가격·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3일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백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주가는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0% 하락한 2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2만원대까지 밀린 건 지난해 11월6일 상장 후 처음이다. 상장 첫날엔 공모가인 3만4000원보다 90% 오른 6만4500원을 찍기도 했다.충남 ‘예산시장’ 성공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의 키워드로 통하던 백 대표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인기 등에 힘입어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승승장구해왔다.‘백종원’ 브랜드에 드리운 먹구름은 ‘빽햄’ 논란에서 비롯됐다. 백 대표는 최대 성수기인 설 연휴를 앞두고 빽햄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선물세트로 내놨다고 홍보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빽...
환경부가 낙동강 주민 콧속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공동조사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환경단체들은 “시간벌기용 꼼수”라고 반응했다.환경부는 지난 3일 낙동강 주변 어민·농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등 97명 가운데 46명의 코에서 녹조 독소(유해 남세균)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그간 공기 중 조류독소는 불검출되었으나 필요 시 공동조사 추진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인체 비강 내 조류독소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환경단체 조사결과를 검토하고, 민·관·학 합동으로 공동조사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낙동강네트워크·대한학천학회·환경운동연합 등은 4일 논평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 책임을 회피한 환경부는 철저한 반성부터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은 “환경부는 꼼수용 공동 조사 검토 운운에 앞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