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리딩 30대 오토바이 운전자의 목숨을 앗아간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은 2년 전 서울시 용역 보고서에서 ‘요주의 지역’으로 꼽힌 것으로 확인됐다.28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에게 받은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건설공사 지하 안전영향평가 용역’ 보고서를 보면, 사고 발생 지점 인근은 지반이 연약하고 침하량이 큰 것으로조사됐다.해당 보고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에 따른 지반침하 위험성을 살피기 위해 서울시가 2021년 발주해 2023년 완성됐다. 보고서는 “(사고 지점 인근인) 939 정거장 단층대 구간은 침하량이 비교적 커 이 구간에 대한 굴착공사를 하거나 가시설을 설치·해체 공사를 할 때 계측 결과에 유의해 안전한 시공이 되도록 정밀 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암석이 변형돼 연속성이 끊긴 단층 파쇄대로, 지반이 연약하니 터널을 시공할 때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해당 일대가 상수도관이 지...
올림픽 ‘탁구 영웅’에 IOC 위원지난 1월 역대 최연소 회장 당선“무궁무진한 잠재력 일깨워 도약”유승민 대한체육회장(43)이 27일 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공식 행보에 나섰다.유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취임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국 산불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 이렇게 취임식을 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갑자기 취소할 수가 없었다”고 운을 뗀 뒤 “(취임식이) 대한민국 체육계가 하나로 모여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취임식 이후로 국민 여러분께 꿈과 희망이 되는 대한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유 회장은 지난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현직이던 이기흥 후보 등 다른 후보 5명을 제치고 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역대 최연소 대한체육회장이다. 지난달 28일 공식 취임했고, 한 달 만인 이날 취임식을 열었다. 유 회장...
블랙홀브라이언 콕스·제프 포셔 지음 | 박병철 옮김 392쪽 | 3만3000원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시공간, 블랙홀. 빛마저 빠져나오지 못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천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 내뱉은 사람은 18세기 영국의 목사이자 과학자인 존 미셸이었다. 그 별 위에 껍질을 씌운다면 그 이름은 사건(의)지평선이다. 그 너머에 존재하는 ‘특이점’은 자연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통하지 않는, 장소라기보다 시간이며, 어쩌면 “시간의 끝”이다.블랙홀에 관한 본격적 연구는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비롯됐다. 아인슈타인은 물론 후배 물리학자들도 한동안 블랙홀이 수학적으로 유도 가능할 뿐 실존하지 않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2019년 인류는 지구 곳곳의 전파망원경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사건지평선 망원경’을 통해 실제 블랙홀을 촬영하기에 이르렀다.콕스는 BBC 과학 다큐멘터리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입자물리학자다. 그는 블랙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