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중계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로 고객 1만7000여명의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해피포인트’ 운영사가 과징금 14억여원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3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해피포인트 운영사 섹타나인에 대해 과징금 14억7700만원과 과태료 720만원을 부과하기로 전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피포인트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브랜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2022년 10월 신원 미상의 해커는 섹타나인이 운영하는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시도해 로그인에 성공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타 사이트에서 수집한 사용자 계정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하는 해킹 공격이다.이후 해커는 서버에서 로그인 성공 시 응답 값을 이용자에게 회신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이름, 아이디, 성별, 생년, 해피포인트 카드번호 등 총 7585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이 중 일부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약자 프레임’을 활용하고 있다. 거대 야당의 폭거 때문에 비상계엄 선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논리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수 야당의 국회 운영은 법 테두리 내에 있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이 될 수 없고, 윤 대통령은 거부권(재의요구권)과 시행령으로 야당에 맞섰던 ‘강자’였다. 탄핵소추된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에도 대통령직 복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여권의 ‘약자 프레임’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여당 내부에서 나온다.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계엄선포 이유로 야당 탓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7차 변론기일에서 “제가 취임할 때 야권은 선제 탄핵을 주장하며 계엄 선포 전까지 무려 178회 퇴진과 탄핵을 요구했다”며 “(여당의) 의석수도 100석 조금 넘는 의석 갖고 어떻게든 야당 설득해서 뭘 해보려고 한 건데 문명국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친문재인(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난다. 당내 계파 갈등이 점화되려 하자 통합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의 회동은 두 달여 만이다. 김 전 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유학 중이던 독일에서 급거 귀국해 이 대표를 만난 바 있다.이 대표는 이후 이달 안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만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당내 통합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들어 총선 공천 당시 상처받고 당에 등을 돌린 사람들도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