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인강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것은 찬성이지만 전 국민에게 똑같이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에서 “어제 다행스럽게도 민주당에서 추경안을 발표했다”면서도 민생회복지원금 부분에서는 다른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35조 추경 규모를 이야기했고 그중에 민생회복이 24조,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11조 투자를 주장했다”면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제가 얘기했던 것과 비슷한 얘기를 해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다만 김 지사는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방식에 대해선 다른 의견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똑같이 25만 원씩 나눠주는 것에 대해서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고 했다.김 지사는 “그 방법보다는 더 힘들고 어려운 계층에 보다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자”면서 소득분위 25% 이하에게 민생회복지원금 100만원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김 지사는 “취약계층일수록 한계소비성향(소득이 올라가면 돈을 ...
“결국 사랑이 전부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혐오와 미움이 도사려도 사랑으로 그걸 부수고자 했습니다.”제48회 이상문학상 대상작으로 예소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이 선정됐다. 예 작가는 17일 이상문학상 주관사 다산북스의 주최로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그 개와 혁명’은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인 아버지 태수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인 딸 수민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세대의 협력은 태수의 장례식장을 강아지가 뛰어다니는 활력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행위는 한 세대가 꿈꾸던 혁명의 가치를 계승하고 진화시키는 것으로 확장된다.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예 작가는 소설집 <사랑과 결함>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을 발표했고 제13회 문지문학상,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제25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8)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교사 A씨가 오랜기간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범행 배경으로 ‘우울증’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범죄 심리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해 교사의 우울증 병력만으로는 범행 이유나 동기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나온다.유재두 목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13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김양 사망 사건에 대해 “가해자의 우울증으로 인해 범죄가 발생했다고 단순화하기 어려우며, 개인적·사회적 환경에 대한 불만이 자기 통제력을 넘어서면서 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A씨는 지난 10일 오후 학교 내 시청각실 창고에서 김양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경찰 조사에서 “복직 후 짜증이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 없이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