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김의 원재료인 물김이 과잉 생산되면서 지난달 6000t 가까이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되는 물김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김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전북·경인·충남·부산의 산지위판장에서 폐기된 물김은 모두 5989t으로 집계됐다. 물김 주산지인 전남에서만 5296t이 버려졌고, 경인(386t), 전북(208t), 충남(73t), 부산(26t) 순으로 물김 폐기량이 많았다.지난해 대비 양호한 작황, 해양수산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 불법 물김 양식 성행 등의 영향으로 물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물김 폐기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김 공급량이 김 가공 업체의 수요를 웃돌면서 경매장에서 팔리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달 전남에서 생산된 물김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6% 늘었고, 부산과 충남에선 각각 76.9...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을 사흘 앞둔 9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부럼을 사고파는 인파로 북적였다.부럼은 보름날 이른 아침에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 등 견과류 혹은 부드러운 무를 깨무는 풍습이다.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튼튼해진다는 의미가 있다. ‘부럼 깨기(부스럼 깨기)’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등 조선 후기 기록을 통해 보편적으로 즐기던 풍습임을 알 수 있다.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과 부럼 등이 작년 대비 6.2~8% 정도 올랐다. 국내산 오곡밥 재료 5개(찹쌀·수수·차조·붉은팥·검정콩)와 부럼 재료 5개(잣·밤·호두·은행·땅콩)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 13만9700원, 대형할인점 18만5220원으로 조사됐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오곡·부럼 가격은 집중호우...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날숨(내쉬는 공기)을 분석해 95% 정확도로 폐암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검사 이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20분에 불과하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날숨을 통해 폐 속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센서와 액추에이터 B’에 실렸다.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상온에서 기체로 존재하는 유기물을 뜻하는데, 암세포에서도 방출된다. 연구진 기술의 핵심은 날숨에 섞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일정량 모아 자체 개발한 분석 장비에 넣는 것이다.검사 절차는 간단하다. 검진자의 날숨을 일종의 비닐 봉투에 담는다. 그리고 이 봉투 입구에 길이 10㎝가량의 ‘탄소 흡착 튜브 막대기’를 연결해 날숨으로 배출된 공기를 통과시킨다. 이러면 공기에 섞인 물질이 막대기에 달라붙는다.이 막대기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