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스TR블랙 연이율 최대 2만%를 받아낸 고리대금업체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채무해결에 필요하다’며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피해자들의 사적인 동영상을 재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미등록 대부업체 총책 등 직원들과 대포통장 공급책 등 60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은 2021년 3월∼2024년 5월까지 총 3649명을 상대로 155억원을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이자를 부과해 총 48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이전에도 검거된 전력이 있는 이들은 자체 강령과 위계질서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대출금을 잘 갚는 채무자들은 별도 관리하며 상환 능력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재대출을 권유하기도 했다.이들은 의뢰받을 때 ‘채무 해결 때 필요하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뒤 교육계에서도 재발 방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 징후를 보이는 교사를 즉각 분리하고, 이같은 조치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학교 관리자의 개입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조만간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취합해 대책을 발표한다.11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 김하늘양(8)을 흉기로 숨지게 한 40대 교사 A씨는 이상 징후를 보였으며, 대전시교육청이 분리 조치 의견을 전달했지만 실제 분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교육계에선 교사에게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즉각 분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학교 안에서의 폭력 행위는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에서 즉각 분리조치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본다”고 했다.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장은 “이미 이상징후...
대구시는 지역 중심의 초등학생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보완했다고 11일 밝혔다.대구시는 초등학교 비정규 교육시간 동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14곳에서 23곳으로 늘린다. 증설되는 센터 9곳 가운데 4곳은 올해 1분기 중 운영을 시작한다. 나머지 5곳은 올해 안에 신규 설치될 예정이다.다함께돌봄센터는 만 6~12세 초등학생이 학기 중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이 곳에서는 숙제 지도를 비롯해 외국어·음악·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소득기준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대구시가 2021년부터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추진 중인 ‘틈새돌봄’ 운영기관도 151곳에서 4곳이 추가 확충된다. 시는 다함께돌봄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등·하교, 야간, 주말 등 시간대에 긴급돌봄을 지원한다.사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