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 미국의 해외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폐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 칼 니컬스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연방정부의 국제개발처 구조조정 방안 중 일부 실행계획에 대해 일시 중단 명령을 내렸다.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USAID의 직원 중 2200명을 먼저 유급 행정휴가로 처리한다는 방침과 해외에 파견된 직원 대부분을 한 달 내로 국내로 소환한다는 계획을 최소한 14일까지 중단하라고 명령했다.니컬스 판사는 정부의 실행 계획이 국제개발처 직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니컬스 판사는 2019년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판사다.트럼프 행정부는 지출 감축 등을 이유로 USAID를 사실상 폐지하는 수준에 버금가는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전체 1만여명의 직원 중 보건 부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기업도 US스틸 지분의 과반을 가질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직전까지 반대 입장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논의의 문은 열었지만, 구체적 협상 내용은 변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것도 협상에 어려움을 더할 요소로 평가된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제철이 “상황에 따라 대규모 투자 실시를 포함해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제철이 “단순한 매수로 보지 않고 대담한 투자를 해 미·일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담한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같은 변화 기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누구도 US스틸의 과반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발언하면서 전면화됐다. 트럼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