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측은 “교황은 가톨릭 교회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11일(현지시간)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교황은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 불법 이민자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라는 진실이 아니라 힘에 기반한 조처를 하는 것은 당초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가톨릭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이민자와 난민 형제자매들을 차별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는 주장에 굴복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부터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섰다. 교황은 이를 “미국의 중대한 위기”라고 규정한 바 있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에도 이탈리아 방송사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한다면 “수치”가 될 것이라며 ...
광주·전남지역에 닷새째 많이 눈과 함께 맹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결빙 사고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요 도로와 뱃길 등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은 전남 장성 상무대 13.2㎝, 영암 시종 12㎝, 영광 11.7㎝, 광주 광산 8.9㎝ 목포 6.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여수와 고흥, 완도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지난 3일 시작된 눈은 이날까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눈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도로와 해상도 통제되고 있다. 구례 노고단도로(14㎞), 무안 청수길(6.5㎞), 진도 두목재(3.5㎞), 목포 다부잿길(0.8㎞), 화순 돗재구간(6.8㎞) 등 5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48개 항로의 여객선 61척도 결항했다. 무등...
국가인권위원회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수정 의결해 채택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별다른 비판을 내놓지 않았던 인권위가 정작 내란 혐의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받는 윤 대통령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권고 의견을 내기로 한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회의 시작 전부터 인권위에 몰려와 회의장 앞 복도 등 혼란이 벌어졌다.인권위는 이날 오후 인권위 2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윤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긴급)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논의했다. 안건을 주도한 김용원 상임위원은 안건 상정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인권위가 이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결정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했다. 공동 발의자인 한석훈 비상임위원은 “대통령은 직위 때문에 탄핵심판이나 형사재판에서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다”며 “비상계엄은 고도의 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