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된 IBK기업은행 본점을 1일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과 서울 일부 지역센터 및 지점, 대출 담당자의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기업은행은 지난 1월 업무상 배임 등의 사유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후 현장검사를 통해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과 그 가족, 입행 동기 및 사적 모임 관계자 등이 연루된 58건의 부당대출 사례를 적발했다. 금감원은 부당대출 규모가 총 882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 퇴직자 A씨는 차명으로 부동산 중개업소와 법무사 사무소를 운영하며 2017년부터 7년간 785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인 심사센터 심사역과 기업은행의 한 지점장은 A씨가 허위 증빙을 활용해 자기 자금 없이도 64억원 상당의 토지구입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
서울시가 지난 19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재지정했다. 규제 대상 주택은 ‘아파트’로 한정됐다. 때문에 외관상 아파트이지만 건축물대장에는 ‘연립주택’으로 올라 있는 주택들은 이번 토허구역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31일 주택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일원동 ‘청솔빌리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로 거래되고 있다. 청솔빌리지는 1993년 12월13일 준공된 6개동 3층짜리 저층 주택단지다. 최근에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청솔빌리지는 그러나 서울시의 토허구역 규제를 받지 않는다. 실제 건축물대장상으로는 ‘연립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소 등에서는 이 같은 주택을 일명 ‘연립 아파트’로 부르기도 한다.주택 단지 형태의 재건축 이점을 가지면서도 규제를 받지 않아 이들 연립 아파트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강남 일원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