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오토바이 운전자의 목숨을 앗아간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은 2년 전 서울시 용역 보고서에서 ‘요주의 지역’으로 꼽힌 것으로 확인됐다.28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에게 받은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건설공사 지하 안전영향평가 용역’ 보고서를 보면, 사고 발생 지점 인근은 지반이 연약하고 침하량이 큰 것으로조사됐다.해당 보고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에 따른 지반침하 위험성을 살피기 위해 서울시가 2021년 발주해 2023년 완성됐다. 보고서는 “(사고 지점 인근인) 939 정거장 단층대 구간은 침하량이 비교적 커 이 구간에 대한 굴착공사를 하거나 가시설을 설치·해체 공사를 할 때 계측 결과에 유의해 안전한 시공이 되도록 정밀 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암석이 변형돼 연속성이 끊긴 단층 파쇄대로, 지반이 연약하니 터널을 시공할 때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해당 일대가 상수도관이 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다가 병원에 이송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전화해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김 전 지사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가 통화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통화에서 “나도 단식을 해보니 열흘이 넘어가면 상당히 힘든 일”이라며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김 전 지사 단식이 길어지는 상황을 보며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또 “양산 책방에 오는 손님 중에 광화문 농성장에 있는 김 전 지사를 보고 왔다는 분들도 있었고 많은 분이 김 전 지사의 소식을 계속 전달해줬다”며 “김 전 지사의 노력이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설명했다.김 전 지사는 이에 “이렇게 안부 전화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염려 덕분에 몸은 잘 회복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계속 늦어져 국민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