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작전 계획을 노출시켜 자질 논란에 직면한 킨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민감한 군사기밀을 논의하는 고위 군사회담에 민간인인 아내를 최소 2차례 동석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단독기사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지난달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와 이달 6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과 한 양자회담에 각각 아내 제니퍼를 동석시켰다고 보도했다.힐리 장관과의 미-영 국방장관 회담에는 영국군 최선임자인 토니 래더킨 국방참모총장 등이 동석했으며, 양국 간 군사협력 방안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공유를 중단한 배경 등이 비공개로 논의됐다.회담에 앞선 모두발언 때 있던 기자들이 퇴장한 이후에도 제니퍼는 회담장에 남았다.당시 회담 날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공유 중단 조처를 한 지 바로 다음 날이어서 ...
경상북도 북동부를 중심으로 번진 이번 대형 산불 재난의 사망자 대부분이 60~90대 노인과 장애인, 환자 등 안전취약계층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은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을 안전취약계층으로 규정하고 별도의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지만, 행정안전부는 이들에 대한 재난 피해 현황 통계, 위기관리 매뉴얼 모두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산불 사망자 발생 보고 현황을 보면, 전날까지 경북 안동·청송·영양·영덕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사망자와 실종자 18명 중 14명이 모두 60대 이상 고연령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2명은 59세, 2명은 주택화재로 매몰돼 나이가 파악되지 않았다.사망자들 대다수가 고연령층인 데다가 지병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도 다수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6세였고, 소아마비 환자 1명·청각장애 1명·와상환자 4명·치매환자 1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집이나 차 안에서 나오지 못해 소사되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항소심 법원이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경기지사가 된 뒤 선거법 재판에서 김문기 알게 됐다’는 발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는 취지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