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받는 MBK파트너스·홈플러스·롯데카드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롯데카드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공정거래법 위반 관련 현장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공정위는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에 기업전용카드 거래조건을 더 유리하게 적용한 것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대주주다.공정위는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금융상품을 매개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게 정당한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홈플러스 명의로 5조원을 대출받았는데, 이 중 7000억원은 홈플러스가 발행한 상장전환우선주(RCPS)였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한국리테일투자에 RCPS를 매개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에서 전·현직 임직원과 거래처 등 20여명이 연루된 882억 원 규모의 불법 대출이 적발됐다. 관련자들이 금품과 골프접대도 받은 정황과 기업은행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빗썸 등 금융기관의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에 관한 검사사례를 25일 발표했다.기업은행에 14년간 근무한 A씨는 퇴직 후 부동산 개발업을 하며 7년간 785억의 불법 대출을 받았다. 기업은행 현직 심사역이었던 아내와 한 지점장의 도움을 받아 자기자본 없이 지식산업센터 신축을 위한 토지매입비(64억원)와 공사비(49억원)를 조달했다. 거래처에서 받은 단기 차입금을 자기자본인 것처럼 꾸며 심사를 받은 뒤 상환하는 수법을 썼다.이후 해당 지식산업센터가 미분양되자 A씨는 고위 임원에게 청탁해 기업은행을 입점시킨 뒤 이를 매각했다. 해당 임원은 실무진 반대에도 네 차례나 재검토를 지시하며 입점을 강행했다. 해당 임원은 자녀를 A씨 소유 업체에 취업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25일 대전과 충남에서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대전·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7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한 건설 현장에서 강풍에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이를 피하려던 40대 작업자 A씨가 놀라 넘어졌다.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앞서 오후 2시2분쯤 충남 서산 인지면 풍전저수지에선 고무보트가 강풍에 의해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60대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 2시44분쯤에는 아산 배방읍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줄에 의존해 작업하던 50대 작업자 C씨가 아파트 18층 높이에서 떨어져 중간 층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날 대전과 충남에서는 태양광 패널이 날아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100여건이 넘는 강풍 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