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독자 핵무장을 추진할 경우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때보다 더 큰 비용을 부과할 수도 있다.”미국 워싱턴 조야의 대표적인 핵 전문가인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경향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높은 비용은 물론 한국의 안보 문제를 풀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북한 핵 문제를 ‘위협감소’ 관점에서 시급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해 온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핵 사용 및 한반도 충돌 방지’를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면서 “비핵화를 장기 목표로 다루되 단기적으로는 한·미가 대북 관여 의사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다음달 저서 <A New Nuclear Age>(새로운 핵 시대) 출간을 앞둔 그를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실에서 만났다.-책에서 글로벌 핵 전쟁 발발을 우려했다. 핵 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핵무기가 ...
국보 제6호로 지정돼 있는 충북 충주 ‘탑평리칠층석탑’ 인근에서 백제시대 고분군(무덤이 모여있는 곳)이 발견됐다.충주시는 중앙탑면 탑평리 일원에서 고분 95기가 출토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국원문화연구원은 충주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8~12월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5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고분을 대거 발견했다. 충주 지역에서 백제 고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충주시에 따르면 고분은 돌방무덤(석실묘), 돌덧널무덤(석관묘), 움무덤(토광묘) 등 다양한 무덤양식을 보이고 있다.고분에서는 백제 지배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두대도와 철검을 비롯해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수의 토기가 출토됐다.충주는 고대 삼국의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로, 고구려는 이곳에 국원성(國原城)을 설치해 남진의 전초기지로 삼았으며, 신라는 국원소경(國原小京)을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