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에 암울한 전망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관세전쟁 충격파의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이어졌다.세계 3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의 하비 슈워츠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투자 콘퍼런스에서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안전벨트를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슈워츠 CEO는 “일회성 조치라면 물가에 한 번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치겠지만 본격적 무역전쟁의 시작이라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글로벌 자산관리기업 라자드의 레이 맥과이어 사장은 이 행사에서 “적어도 현대에 들어 이런 수준의 관세를 본 적이 없다”면서 미국이 시작한 관세전쟁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가 4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해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해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그것이 계속될 수 있을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콜비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론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회의적이다”면서 “한미일 3자는 어떤 면에서는 고무적이지만, 지난 6~8개월 동안 한국의 정치 동향을 살펴보면 이것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자 조직에는 여러 사전 작업과 정치적 자본이 투입되며, 역내에 다자 협력이 강화될 무엇인가가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시아판 나토와 같은 거창한 야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인도, 호주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각국이 처한 상황도 다르다고 부연했다.콜비는 한국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
긴 겨울방학을 지나 3월을 맞이하며 학교는 다시 시끌벅적해진다. 입학과 개학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기 때문이다. 물씬 다가온 봄내음만큼이나 학교도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으로 한껏 차오른다. 장애 아동도 특수교사도 그 설렘을 누려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과연 어떠할까.우리나라 장애 학생 중 특수교육법상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된 아동은 거의 12만명에 이른다. 극심한 저출생 여파로 전체 아동 수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자는 반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법적 의무교육인 특수교육은 장애 학생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교육받는 통합교육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 장애 학생만 따로 모아 수업하는 방식은 장애 학생을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여 통합교육 현장에서 분리해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과밀학급에서 일하던 특수교사의 사망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 장애 학생들과 특수교사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