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충격적 언쟁을 목도한 미국 우방국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관세 인상 등 미국발 무역전쟁의 전방위적 공세를 비켜가는 동시에, 미국에 기대 억눌러온 각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들 국가의 당면 과제다.대만은 미국에 대한 거액 투자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대만 반도체업체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향후 미국에 약 146조원을 투자해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TSMC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 직접투자”라고 했다.대만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의 관계가 급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전쟁을 싫어하고 동맹을 비용 측면에서 접근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를 볼 때, 중국의 무력 침공 시 미국 지원을 확신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속출했다. 대만의 물량 공세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
부산 맑은물교회 하창완 목사(62·사진)는 지난달 26일 참회의 고백을 담은 ‘극우화를 경계하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시국선언문을 공개하고 연서명을 제안했다. “하나님의 정의가 왜곡되고 많은 시민과 그리스도인의 값진 희생으로 세워진 민주사회가 위험에 처했는데도, 교회 내외의 잡음과 분열을 염려해 자제한다는 명목으로 공개적으로 기도하지 않고 용기 있게 행동하지 않았다. 이를 엎드려 참회한다.” 반향이 적지 않았다. 이틀 만에 개인 1484명, 교회 128개, 기관 22개가 이름을 올렸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의 특징 중 하나는 일부 개신교 목사와 단체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3·1절인 지난 1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광화문 집회는 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여의도 집회는 세이브코리아를 이끄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
식품업체들이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잇달아 제품가를 올리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부 감시 기능이 느슨해진 틈을 타 앞으로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일 식품·외식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빵과 케이크 110여종의 가격을 5%가량 올렸다. 부드러운 고구마라떼 케이크는 3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1000원 올랐다.지난달에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제품 가격을 약 6%씩 인상했고 삼립도 포켓몬빵과 보름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커피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SPC 계열 던킨이 아메리카노를 3700원에서 3900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배스킨라빈스가 4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원 더 받는다.네스프레소는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했고 저가 커피 브랜드 더벤티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사이즈) 가격을 200원 올린다. 아이스크림업체들도 가격...